국내 종자업체들이 지난 4~9일 중국 북경시 경풍호텔에서 열린 `2005 북경종자무역박람회''에 참가해 140만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사)한국종자협회는 지난 12일 중국 최대 종자 박람회인 북경종자무역박람회에 국내 10개 업체가 참가해 82건, 총 143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멕시코 등 12개국 500여업체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종자협회가 경풍호텔 로비에 처음으로 2200여평 규모의 한국관을 만들어 참관객과 중국 종자상사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식생활이 우리나라와 비슷해 우리나라 종자 가운데 무·배추·수박·고추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의 경우 H형으로 길게 빠지는 봄무 계통이, 배추는 잎에 털이 없는 봄배추 계통이, 수박은 소과 및 원형계통이 인기를 끌어 중국 종자상사로 부터 상담요청과 합작투자 제안이 활발히 이뤄졌다.

한편 한국종자협회는 종자 전시부스 이외에 홍보부스와 리플렛 등을 마련해 외국 및 중국 참가업체에 우리나라의 품종보호출원에 관한 사항 등 농업전반에 대한 홍보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동부한농화학, 제일종묘농산, 동원농산종묘, 진흥종묘, 창녕군양파농협, 뉴서울종묘, 코레곤, 아시아종묘, 한터21, 명산종묘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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