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를 이용해 입안 상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신개념의 치약 `나노실키 치약''이 개발돼 시판을 앞두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일 동성제약과 공동으로 실크의 피브로인 단백질 성분이 잘 침투되도록 특수공법으로 만들어진 미세입자를 이용해 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나노실키 치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실키치약은 연구결과 치약을 2주 사용시 아침 기상 직후 입안을 물로 행궈 입안에서 떨어져 나오는 상피세포의 수가 33%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안 염증인자(TNF-α)를 측정한 결과 사용하기 전 보다 56%가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으며, 충치균의 예방효과 시험에서도 23%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입안 상피세포는 나이가 많거나 과로한 경우, 양치질을 과도하게 하는 경우 탈락하게 되는데 손상된 조직을 방치하게 되면 입안의 또 다른 병적요인으로 작용하는 원인이 되곤 한다.

이와관련 누에고치는 예로부터 화상이나 입안이 헐었을 때 발라주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누에고치의 피브로인 단백질을 이용해 상처회복효과를 시험한 결과 무처리보다 45% 가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관능검사에서도 46%가 잇몸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구강 내 상쾌감과 개운함을 느낀다는 의견이 53%에 달했다.

농진청은 지난 1월 나노 실크를 함유하는 구강 위생용 조성물 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이달 중으로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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