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쌀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4.5% 감소한 477만여톤으로 예상됐다.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15일을 기준으로 전국 9000개 표본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쌀 예상량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477만4000톤(3315만석)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인 500만톤(3473만석)보다 22만6000톤(158만석)인 4.5%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생산량 감소 전망은 논면적 감소 등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만1000ha(△2.1%) 감소한데다 10a당 수량도 490kg으로 지난해 504kg보다 2.8%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10a당 수량이 지난해 보다 감소한 이유는 분얼기(6월 상순~7월 상순) 일조량이 적고 기온도 낮은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가지치기가 활발하지 못한데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질소질 비료 사용을 줄여 포기당 이삭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강원, 경북 등에서 잎집무늬마름병 및 혹명나방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북·전남·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벼멸구 피해가 발생한 것도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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