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밤나무의 신규조성면적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겨울의 저온성 표고버섯의 생산의향도 지난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5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밤·표고버섯 임업관측을 발표했다.

△밤

주산지를 중심으로 내년도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신규조성보다는 보식 또는 갱신조림 등 재조림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경상남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갱신 및 보식 등 재조림 의향이 각각 89%, 87%로 집계됐으며 충청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신규조성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 가격은 10월 말 가격을 기준으로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중순에는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특성과 맞물려 가격 상승요인이 충분히 있지만 자가 저장 밤들이 미세한 가격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0월 산지 평균가격은 상품 기준으로 kg당 1731원으로 지난해보다 1.9% 올랐다.
또 겨울철 군밤용을 포함해 각종 제과용 수요 등 지속적으로 내수수요가 따르고 있어 생밤 수입량은 평년 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10월까지 수입된 생밤은 총 911톤으로 평년보다 1.6배 늘어났으며 냉동밤도 1793톤으로 평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고버섯

올 겨울 저온성 표고버섯의 생산계획을 가지고 있는 생산자는 전체의 37.9%로 지난해 53.7%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69.1%는 저온성 표고버섯을 생표고로 출하할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지난해 80%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12월의 표고버섯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하순 이후 생표고 가격은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저온성 표고버섯의 발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건표고 동고상품의 경우 10월 평균 산지가격은 kg당 2만605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됐다.

다만 표고수입물량의 정도가 시장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건표고와 조제표고의 수입량은 중국내 표고생산의 증가와 무역관계의 회복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