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미국 주요 언론에서 한국 음식을 칭찬하는 기사가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류열풍은 물론 우리의 대표 음식인 김치 등이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는 신문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세계가 칭찬한 한국 음식, 여기에 우리 농업의 희망이 있습니다.”

2003년부터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김재수 농무관의 말이다.

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을 지낸 김 농무관이 이번에는 한국음식 예찬가로 식품산업 육성을 주창하고 나섰다.

농무관으로 근무하면서 틈틈이 입수한 자료와 미국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체험을 바탕으로 ‘한국음식 세계인의 식탁으로!’라는 단행본을 펴낸 것이다.

사실 그동안 식품에 대한 관련 서적은 영양학자나 식품학자들에 의한 이화학적 분석 서적이거나 요리서적이 대부분으로 식품산업 전체 모습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자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농무관은 이 책에서 한국 음식의 국제화를 위해 우리 식품산업이 발전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우리 식품산업의 전반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또 식품산업의 개념으로부터 식품산업과 농업과의 관계, 식품의 생산과 소비, 식품 유통 등의 현안들을 꼼꼼히 짚어보고 식품 행정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구체적인 과제, 식품행정체제 정비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김 농무관은 “우리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식품산업 발전이 전제돼야 한다”며 “식품산업을 제대로 육성하는 것이야말로 FTA(자유무역협정)시대의 생존전략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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