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농협이 당초 농민들과 합의한 상호금융 대출금리 12%대 유지 약속을 깨고 오히려 금리를 인상해 빈축을 사고 있다.
농민단체에 따르면 충남 아산지역의 경우, 지난 3월 지역조합장들과 농민단체간에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12%로 인하한다고 약속했으나 합의사항 이행 한달도 안된 지난 4월부터 일부 조합에서는 오히려 대출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산관내 11개 농협 가운데 Y농협은 지난 4월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12%에서 12.8%로 인상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8개 농협이 일제히 대출금리를 인상했으며, 특히 E농협은 12.75%였던 대출금리를 13.25%까지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이곳 농민단체들은 지난 1일 각 단위농협으로 금리인상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농민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폐기처분한 농협에 공식 항의공문을 보냈다. 또 이들은 앞으로도 금리인상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농협 아산시지부는 『일부 농협이 예수금 감소와 경영 어려움을 이유로 불가피하게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사정이 있더라도 조합장과 농민들과의 합의없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현지 정서상 성급한 판단이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군지부측은 『우선적으로 더이상의 금리인상은 하지 않도록 조합측에 경영지도를 하고 6월말 가결산 결과에 따라 금리인하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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