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미FTA협상에서 오렌지에 대한 계절관세를 도입하려면 최소한 제주도지사나 관련 국회의원들과 사전에 의논하는 성의는 있어야 했지 않냐”
김우남 의원은 한미FTA청문회에서 농림부 장관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오렌지 등의 계절관세 부과시기 오류와 피해액 축소추정에 대한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은 “사과나 배는 검역문제로 미국에서 수입되지 않는데도 관세철폐기간을 장기간 두면서 당장 피해가 우려되는 오렌지는 제주도에서만 집중생산되기 때문에 이렇게 성의없이 협상을 했냐”고 캐물었다.
그는 “계절관세 부과시기 오류, 만다린 수입, 특히 오렌지 쥬스 냉동의 경우 관세 즉시철폐로 당장 제주 농축오렌지산업은 모두 죽게 생겼다”며 “정부가 산정한 감귤농가의 총생산피해액은 터무니없이 축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금 감귤농가들이 분노하는 것은 잘못된 협상내용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정부가 오렌지 계절관세 부과로 피해가 줄었다고 밝힌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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