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청주교육원에 지난 1일 서충주농협 65세이상 원로조합원 420명을 태운 10대의 버스가 들어섰다.

모두 최저연령 65세에 대부분이 70대 노인분들이며, 80대도 적지않고 90이 넘은 원로조합원도 다수 있었다. 너무 연로하고 몸이 불편하신 조합원들도 있었지만 모두 조합원으로서 조합에서 마련한 교육일정에 열일 제쳐놓고 참가했다.

69년 조합설립 이래 농협의 주춧돌이 되어 온 백발의 원로조합원들이 40년만에 처음으로 농협교육원을 찾아 가슴에 학생명찰을 달고 ‘조합사업과 농협조합원의 역할’에 대한 강의와 이시종의원의 ‘앞으로 바뀌게 되는 농촌과 노인에 대한 복지정책과 충주지역의 발전방향’에 대한 특강을 경청했다.

김병국 조합장은 “농촌의 구조조정속에 연로한 농민들이 소외되고 한미 FTA등 개방화 물결속에 불안해하고 주눅들어있는 현실속에서 농협의 조합원이라는 위치를 스스로 인식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원로조합원 조합사업의 이해와 화합의 장’이라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로조합원들은 아직도 농협의 기둥이고 핵심이며 개방의 파고를 넘어야 할 주체”라고 강조하고 “농협전직원들이 모두 소외되는 원로조합원을 위해 늘 관심을 갖고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영종교육원장은 “농협청주교육원 설립이래 단일조합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은 것은 처음이며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고령화된 농촌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충주농협은 교육이 끝난 후 청남대를 관람하고 90세가 넘은 원로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소정의 시상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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