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과 농촌은 과거부터 우리가 의지하고 꿋꿋하게 지켜준 부모님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부모님을 고객으로 섬기고 나아가 우리 국민과 국토의 지킴이 역할을 공사가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달 초 한국농촌공사 신임 홍보실장으로 부임한 전승주 실장은 공사가 지닌 역할과 의미에 대해 이같이 강조하고, “공사가 농업·농촌은 물론 전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전 실장은 “공사가 농촌기반이라는 하드웨어부문에서는 그동안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이제는 농업·농촌 모든 분야를 망라해 희망적인 미래를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비록 단기간에 달성키는 힘든 게 사실이나 농소정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협력하고 돕는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덧붙였다. 1990년에 입사해 농지은행과 기획조정실 새만금사업단을 거치며 올해로 공사 17년차를 맞으면서 몸소 느끼고 체험한 전 실장의 소신이다.

특히 최근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인 새만금간척사업과 관련 전 실장은 전북도민이나 중앙부처의 조급성을 우려했다.

새만금간척사업은 미래의 우리 후세들을 위한 사업이고 실제 토지 이용까지는 20~30년이 소요되는 사안인 만큼 현 시점에서 세부 이용방안을 놓고 소모적인 논쟁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의미에서다.

오히려 기존의 추진 목적과 같이 농지조정에 중점을 두고, 중장기적 시각에서 친환경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게 전 실장의 소신이다.

“홍보실 전 직원이 전문성 제고와 농업 농촌을 바라보는 시각을 정립해 스스로 농업 농촌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보이는 게 중요합니다.”

그는 한양대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한 전문가로서 농촌 어메니티에 대한 남다른 의미도 강조했다.

전 실장은 “농업 농촌이 살길은 우리의 자산인 농촌의 아름다음을 살리는 것”이라며 “지자체별로 지역의 어메니티를 발굴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우리의 소중한 자원을 지키고 농업 농촌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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