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급한 대로 조합 자체자금 10억원을 풀어서 사료 값 인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한우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려합니다. 정부의 사료안정자금 160억을 배정받기는 했지만 지원 절차와 대상 확정, 분배 형평성 등을 감안 할 때 차라리 이 자금은 축산발전기금에 흡수시켜서 수익자 분담형식으로 사료값 인상액의 50%는 이 자금에서 지원해주고 50%는 농가가 내도록 하면 불평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안종화 공주연기축협 조합장은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확대 조치로 요동치는 농민조합원의 울분을 달래어 안정시키고 생업기반인 양축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 갈 것인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안 조합장은 “고민한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고 더 달리고 더 적극적인 사업을 펼쳐 보임으로써 조합원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것이 해결의 길”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래서 공주연기축협은 지난해까지 농가위탁으로 하던 생축사업을 조합이 직접 나서서 올해 우선 50마리를 입식하고 연차적으로 500마리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68농가에 17억 입식자금을 지원한우 입식을 지원한바 있다.
올부터는 조합이 직접 생축장 시설을 갖추고 소를 키우며 소규모 축산농가의 고통과 애로를 해결하고 한우 사양관리 경영 안정을 이끌어 내어 조합원 농가에 모범을 보인다는 것이다.
“육질개선 고급화냐, 비육중심 대량생산이냐의 양론에 각각 의미는 있어 보이지만 우리는 고품질 브랜드화로 나 갈 것입니다. 120농가 토바우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여기서 얻어지는 한우육종개량 육질개선 사양관리법을 일반 소규모농가에도 적용케 지도하는 한편 소비지 원산표시 강화 등 정책적 지원을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안 조합장은 품질고급화로 수입 쇠고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위해 공주축협은 올 들어 4억5000만원을 들여 가축시장을 현대화하였고, 전통의 5일장을 요일제(수)로 바꾸고 별도로 송아지 경매시장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성동지점을 250㎡ 규모로 확장 오픈하고 적자를 보이고 있는 1개 지소는 폐쇄시키는 과감한 경영개선 조치도 단행했다.
앞으로 자체 운영하는 생축장에서 나오는 소를 도체해 하나로 마트에서 토바우고기와 병행 판매토록 하는 등 신용 경제 판매 전 분야 사업의 전천후 공격경영으로 위축된 조합원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조합의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농민의 역할, 조합의 역할, 정부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힘을 합친다면 미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쩔쩔매는 우리 축산업은 안 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안종화 조합장은 강조했다.
공주연기축협은 조합원 4000여명의 대형조합으로 조합 사업성장 추세가 가파른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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