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회 변한만큼 협동운동 질과 량이 변해야죠.”
최신식 조합장은 “ 최근의 협동운동 방향은 조합원 복지를 챙기는 쪽으로 많이 흐르고 또 새로운 아이템을 농협에서 만들어다 조합원농가에 드리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고 말한다.
무슨 말이냐면 농촌사회가 노령화이상 고령화로 가고 있는데 여기다 생산 가공 판매를 대입하는 것보다는 연로하신 어른들의 불편사항과 애로를 찾아 돕고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최 조합장의 말이다.
그는 “60~70년대는 찾아오는 농협, 80~90년대는 농협이 찾아 갔고, 현재는 농협이 새로운 아이템 서비스를 만들어 농민에게 다 주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한다.
복지차원에서 자녀 장학금이라면 등록금 50%는 되어야 혜택이 되지 몇 십만원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장학금 지원을 통한 2세의 애향·애농의식을 심어 주는 것도 농협이 할 일의 하나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곳 장곡은 한때 조합원이 3500명에 달하고 전국최고의 양잠단지로 이름이 나있던 곳이지만 지금은 전형적인 쇠락 농촌의 모습으로 변해있다. 조합원 1650명에 경종 한우 등 복합영농 형태의 농가가 대부분이다.
완두콩, 쪽파, 냉이 정도가 소득 작목으로 꼽힌다.
농협중앙회가 몇 년을 두고 합병권고를 했지만 오뚝이처럼 버티며 한때는 미운털이 배기기도 했으나 이제는 최 조합장의 합당한 설명에 경영안정자금 10억원을 중앙에서 지원해 주었다.
홍성군 지원 자금 17억원으로 올부터는 그야말로 경영을 안정시키고 조합원 복리증진을 위해 작품을 그려내 봐야겠는데 걱정이 많다고 그는 실토한다.
그동안은 축산을 통한 소득안정과 영농의욕이 살아있었는데 최근 이것이 무너지고 보니 농촌 사기가 뚝 떨어져 조합과 조합원이 ‘부창부수’ 합의 도출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최 조합장은 “지금은 지자체와 농협이 한 조직처럼 손발을 맞춰야 한다. 가령 서울 등 대도시에 시·군 유통매장을 개설 해야 하는데 이런걸. 해당 농협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최 조합장은 농산물 유통대안과 고령화농 촌에 대한 공제 복지 자원봉사 문제를 거듭 강조하며 장곡농협의 경영방침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