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말이후 계속된 태풍과 집중호우로 과일류의 상품성이 떨어져 상품과 중·하품의 가격 차이가 예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센터장 이정환)가 발표한 10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사과는 성목면적의 감소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가량 줄어든 46만톤 수준이 되겠으며, 이달 이후 가격은 공급량의 감소와 대체과일인 배의 공급량이 많아 평년(상품 15kg상자 2만3000원) 수준보다 약간 높을 전망이다.
배는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에도 불구하고 단수의 증가로 이달 이후 공급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10∼12월 가격은 평년수준(상품 15kg상자 2만9000원)보다 15%가량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포도도 단수의 증가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가량 늘어난 48만톤 수준을 이루겠으며, 이달 이후 포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9%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평년수준(상품 10kg 2만원)보다 낮을 전망이다.
감귤은 노지감귤의 경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6%가량 줄어든 52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10∼12월 감귤 가격은 평년수준(상품 5kg 1만9000원)보다 20∼30%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박은 다음달 이후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배, 단감 등 대체과일의 공급증가로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겠다.
참외는 다음달 이후 출하예정면적이 지난해보다 적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10% 줄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다음달 이후 참외가격은 지난해보다 약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배
올해산 배의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추석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적어 추석 이후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25%가량 많을 전망이다.
따라서 다음달 이후 평균가격은 평년(상품 15kg상자 2만9000원) 및 지난해보다 15%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신고 상품 15kg당 도매가격은 2만7500원으로 평년보다 24% 높고, 지난해보다 7% 낮은 수준.
특히 올해는 추석이 빨라 완숙되지 않은 배가 많이 출하돼 상품 가격은 크게 상승한 반면, 중하품 가격은 하락해 상품과 중품??가격차이가 2배 이상 크게 나타났다.
지난달 말과 이달 중순의 태풍으로 8%가량 낙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배 주산지인 경기·호남지역이 12%가량 낙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생산량은 성목면적이 14%가량 늘고 단수가 지난해보다 6%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21%가량 늘어난 31만30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산 배의 당도 등 품질은 지난해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지난달 말 이후 계속된 태풍과 집중호우로 상품성이 떨어질 우려가 크므로 상품과 중·하품의 가격 차이가 예년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
올해 사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가량 감소한데다 추석전 출하가 늘어나 추석후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8%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16일 쓰가루 상품 15kg당 도매가격은 1만5500원으로 평년보다 16% 낮고 지난해보다 19% 낮은 수준.
홍로종도 상품 15kg당 이달 초 7만원까지 상승했던 가격이 15일에는 4만원까지 하락했다.
작황은 태풍으로 일부 낙과 피해가 발생해 10a당 생산량은 지난달 조사치보다 줄어들어 지난해보다 3%가량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별로는 충청지역의 낙과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가량 줄어든 46만1000톤 수준이 되겠고 상품성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좋겠다.
다음달 이후 평균가격은 대체과일인 배의 공급 과잉으로 평년수준(상품 15kg상자 2만3000원)보다 다소 높을 전망이다.

■포도
이달 이후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9%가량 늘어나고, 대체과일인 배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 포도가격은 평년(상품 10kg당 2만원)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지난 16일 켐벨얼리 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1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4% 낮았으며, 거봉도 상품 4kg당 8000원에 거래됐다.
작황 조사결과, 태풍의 영향은 미미하여 10a당 생산량은 작년보다 4%가량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충북이 지난해보다 7%, 충남 7%, 전북 6%, 경북 2%, 경남 6%가량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량은 성목면적이 2%가량 줄어드는 반면, 작황이 좋아 단수는 4%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기상이변이 없는 한 지난해보다 2%가량 늘어난 48만톤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달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9%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만생종 포도의 출하기인 다음달 이후에는 세단(세레단)의 재배면적 감소로 출하예정면적은 지난해보다 9%가량 줄지만 단수는 7%가량 늘어 출하량은 3%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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