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말 개장한 앙성농협(조합장 김진임)의 충주 ?한우마을이 불과 1년만에 한우와 온천을 겸비한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월매출은 평균 5억원 이상으로 한우 70~80마리 물량을 판매하며 지역민들로 구성된 ?한우 지정식당매출까지 9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탄산온천으로 명맥을 유지하며 특별한 인프라가 없어 고전하던 앙성탄산온천이 되살아나며 지역경제유발효과는 연간 100억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앙성농협에서 4억원을 투자한 신규사업이 단기간에 지역경제를 바꿀만큼 큰 성공사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특히 앙성농협의 ?한우마을이 개장 1년이 채 안된 지금 수도권을 비롯 전국에서 한우와 온천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이 몰리고 경기가 되살아나며 앙성탄산온천지역은 땅값만 두배가 넘게 뛰었다. 지난해 초까지 주말에도 빈 객실이 많았던 온천지역의 숙박업소는 객실이 모자랄 정도로 크게 변모했다. 온천업주들도 변하고 있다. 손님이 많지 않아 초기시설투자외에 노후된 온천과 숙박시설을 안고 가던 온천업주들은 몰려드는 손님들로 리모델링 등 새로운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우마을을 찾는 고객들은 수도권에 인접하고 서울 경기도에서 골프장이 많은 충주를 잇는 교통요지라는 특성으로 한우는 물론 온천과 골프를 즐기러 오는 외지인들이 70%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지방을 거점으로 전국에 조성된 대부분의 한우타운이 비수기와 성수기의 매출이 확연히 차이 나는 것에 반해 충주 ?한우마을은 겨울 온천과 봄가을 골프고객, 그리고 여름에는 방학과 휴가로 연중 매출이 큰 변화가 없이 꾸준하게 이어져 경영상의 큰 장점이 되고 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농협이 암소만을 취급하는 상황에서 균일한 품질과 원활한 물량공급을 위해 판매되는 모든 상품을 1등급이상 거세고급육으로 결정하는 새로운 시도가 충주?한우마을의 컨셉과 잘 맞아떨어졌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맛과 가격에 반해 식사를 마치고 불고기 사골 양지 사골 우족 등 평소에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다양한 부위를 원가에 구입해 간다. 한번 찾은 고객이 전화나 인터넷주문을 통한 주문이 늘어나며 택배판매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짧은 기간내에 앙성농협 ?한우마을이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것은 1등급 이상 최고품질의 한우를 유통단계를 모두 없애 최저가로 공급하고 지정식당의 세팅비와 탄산온천 입욕권 등을 묶은 특가 패키지 상품 개발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했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보다는 고급육을 원하는 고객과 상대적으로 비싼 한우를 저렴하게 즐기길 원하는 고객을 위한 특가 모듬 패키지 상품, 그리고 아이와 학생들을 위한 떡갈비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다. 100g기준 가격은 불고기 2500원, 사골1800원, 양지 3000원 등이며 육회도 일반한우전문점의 절반가격(300g 1만5000원 세팅비포함)에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온천이 개발되며 온천 외에는 특별한 인프라가 없어 침체돼왔던 앙성탄산온천이 ‘?한우마을’의 성공으로 활기를 띠며 온천과 식당 부대시설 등의 매출증대는 물론 앙성의 특산품인 복숭아 찹쌀 등 농산물의 홍보대사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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