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끝난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기간 중 인기를 끌었던 테마관중에 꽃음식관을 빼 놓을 수 없다. 충남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 생활개선과가 주관한 이 테마관에는 27일간의 행사 기간 중 꽃차, 꽃밥, 화채 등 꽃으로 만든 음식류 120 가지와 술, 음료 130가지 등 모두 250여종의 꽃 응용 식음료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통음식전문가와 요리전문가들의 자문과 지도협조로 마련한 이 전시관은 이미 꽃음식에 관한 기초지식을 갖고 있는 방문객들의 많은 질문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외국인 손님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초중고 학생들의 단체 방문에는 꽃의 식재료 응용에 대한 설명을 하느라 기술원 직원과 도우미들이 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 부스에 연결하여 태안군 생활개선회(회장 조병열)에서는 꽃 음식 시식과 판매를 통해 화전을 비롯한, 주먹밥 아이스크림 등 꽃 음식을 실제 즐길 수 있게 했다. 행사기간동안 연인원 300명의 회원들이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 전시관 총괄 기획지휘를 맡았던 황의선 충남농업기술원 생활개선과장은 “꽃박 행사기간이 길어 일부 식단은 계속 새 음식으로 바꿔 전시해야하고 관람객 질의응답은 아무렇게나 대충 해서는 안 될 일이어서 직원들이 애를 먹었다”고 행사기간중의 고충과 보람을 밝혔다.
이 같은 전시회 등을 통해 차츰 일반의 꽃 음식에 대한 이해와 저변확대가 이뤄지는 가운데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일부 꽃 음식 전문점이나 레스토랑이 선을 뵈고, 식용꽃 재배 농장도 확산 되어가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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