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되어 있는 경제사업장들을 한곳으로 모아 센터화하고, 조합사업 내실화를 통한 환원사업 확대를 큰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지난 4월 1일 홍성농협 조합장에 새로 취임한 정해명 조합장은 “새 시대의 협동운동 패러다임은 봉사와 환원에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농협은 지난 40년 동안 사업규모와 내용적으로 규모은 어느 정도 크다고 보고 이제는 조합원, 준조합원, 비조합원 고객들에게 까지도 그들이 조합을 아껴준 것 이상의 환원 서비스를 제공 하는 것으로 상생의 일체감을 조성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 조합장의 소신이다.
그가 초선 조합장이라고는 하지만 32년간 이 조합에서 잔뼈가 굵었고 특히 전무직만 16년을 맡았던 이력의 소유자로 조합원들은 물론, 지역사회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이 나있다. 그래서 2300명 조합원들은 33년 만에 조합장 세대교체를 시도한 지난 2월말 선거에서 정 조합장 손을 높이 들어 주었다.
예수금 2040억에 상호대출 1500억, 자산규모 2400억으로 출자 이용 환원액만 연간16억에 달 할 만큼 규모화 된 홍성농협은 지금 성장위주의 1세대 경영에서 이제는 봉사와 나눔의 조화를 구가 해 나갈 2세대 경영을 꿈꾸고 있다. 1000명 졸업생을 낸 농협 주부대학은 이 같은 도농상생 나눔의 조합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바탕이다.
정 조합장의 견해는 농정당국의 주입식 유통개선만으로는 오늘날의 농산물 유통을 제대로 커버할 수 없다는 거다. 왜, 사화가 복잡다기한 만큼 유통 채널도 복잡하고 소비자의 니즈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지역현실에 맡는 유통, 소비가 되려면 홍성농협처럼 소비확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비의 SOC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 다른 분야 정책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지역경제와 보조를 같이하며 산지농산물의 50%이상은 지역사회 소비에 응하고 나머지를 계통 집단출하 해야지 산지물량 전량을 대도시 유통에 몰입하라며 또 새로운 유통조직 설립을 유도 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맞을지 몰라도 현실성이 결여된 게 아니냐”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그는 “최근 모내기를 하면서 올가을 곡가 하락을 크게 걱정하는 농민들의 말하면서 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지은행 업무 같은 경우도 기관의 특징적 업무분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지역농민과 밀착 해 있고 은행 업무를 잘 하는 농협과 협조한다면 조기에 더 좋은 성과를 거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과 조화를 이루려는 사회적 시각이 아쉽다는 말이다.
정 조합장은 외모에서 주는 느낌마냥 선이 굵고 친화력이 강한 경영인이다. 직원 60명은 일찌감치 이 같은 조합장의 취향을 알고 1본소2지소 농기계센터 주유소 하나로 마트 농자재직매장 장제사업소 등 각자 위치에서 친절 서비스로 고객을 응대한다. 요즈음 같은 본격 영농철의 복무 자세는 ‘홍성농협식’이 아니고는 통하기 어렵다. 업무의 전선이 형성되면 강하게 돌파시켜나간다.
딸기 토마토 같은 특작 외에도 축산과 교통의 요충이며 각종 문화유산이 많은 지역 농협으로서의 사회적 기능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는 정 조합장은 현장을 더욱 강화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장애로를 없애어 노령화로 치닫고 있는 농촌 현장 서비스를 어떻게 소통 시킬 것인가를 고민 하고 있다는 정 조합장이 과연 농협경영의 달인에 오를 수 있을지 그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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