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달인 예산농업기술센터 한상진 소장이 이달 말로 퇴임했다.
35년 일선 농가 지도로 농민들과 수많은 애환을 나누며 정들었던 현장을 떠나게 된 그는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식량자급 녹색혁명의 현장을 뛰어다니고 예산사과 성가를 높이기 위해 좌충우돌 한 일들은 보람된 일로 기억 할 것 같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지역 농업인들은 그가 2007년 정부 표창상신이 올라갔을 때 꼭 상을 받았어야 될 인물인데 사소한 마가 끼어서 기회를 잃은 것이 참 아쉽다고 말했다. 계속 기구축소 바람이 부는 여건에서도 기술센터의 위상을 지키고, 사과 신활력사업 예산을 확보하며, 소득 작목 블루벨리를 끌어들이는 등 한소장이 그동안 농촌을 위해 노력한 업적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평이다.
“블루벨리 시범농가 중 ·1000㎡ 조수익이 4000만원을 올린 농가가 있는데 이건 특별한 경우지만 소득 작목으로 정착 할 가능성이 큰 작목입니다. 농가소득 작목을 키우고 기계화 생력화와 정보교육에 공을 많이 드렸다고나 할까요. 8억의 사업비를 들여 예산사과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또 서울 양재동과 안산시에 예산사과동산을 조성하여 홍보 한 것 등도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한 소장은 앞으로 개인적으로 농업 경영을 해 볼 계획이다. 그가 힘주어 하는 말은 “먹을거리 생산 하는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요구된다. 없으면 사들이면 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농산업에 바탕을 두지 않고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은 옳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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