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도지사) 이완구)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9조325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여 가공,유통, 수출을 주도적인 농축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14부문 648개 사업을 추진케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어촌발전 종합계획안을 수립하고, 지난달 31일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통해 발표했다.
농협을 비롯한 각급 농수축산 임업 농민단체와 관계 시군 공무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는 이완구 지사가 직접나서 중앙정부와 매칭 펀드로 짜는 일반회계와는 별도로 도 자체예산을 투입하여 우선 이달부터 심의에 들어가는 올해 추경에 23억을, 내년 예산에는 89억원을 배정케 하고 2011까지는 모두 171억을 반영케 하여 그동안 43개 충남농민단체가 요구해온 현안사업들을 우선 해갈케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충남도는 향후 10년간 농어촌 인구감소와 노령화 추세를 감안한 후계육성과 노동력 절감, 농축산물 유통판로 확대, 농민 삶의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둔 사업추진 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4-H요원 젊은 인력과 3대농업 계승가구를 우대하고 130대 무인헬기 가동과 난립된 농축산물 브랜드의 과감한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 놓았다.
충남도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하여 일부 농민단체에서는 너무 장래 지향적 장밋빛 청사진이라는 지적과 함께 후계육성과 가공유통만 강조하지 말고 현업 농어민을 우대할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 놓았다.
또 농협이나 유통공사 등 관련조직이 적극적으로 농민의 생산물을 유통가공 수출을 해야지 힘도 없는 농가에 외국처럼 생산 가공 유통 시스템을 다 갖추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종합계획은 용역의뢰된 연구내용이 아니고 충남도 농림수산국(국장 이성호)이 주축이 돼 지난 8개월동안 수차례의 현장답사와 전문가, 연구기관의 자문, 48개 농민단체 의견수렴, 토론회 등을 거쳐 구성된 계획이라고 충남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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