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단양군지부(지부장 안상길)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산물연합판매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며 단양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마늘 고추 등의 명품화와 함께 농가소득확대를 이끌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예전부터 단양지역은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한 최적의 기후와 토질을 갖춘 청정지역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유통과 홍보에서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며 품질에 비해 인지도와 수취가격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
농협단양군지부와 단양지역의 3개 농협(단양농협, 단양소백농협, 북단양농협)이 지난해 함께 발족한 단고을연합사업단(단장 권주태)이 철저한 품질관리와 포장의 세분화, 그리고 난립됐던 유통체계를 바로잡고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단양농산물의 인지도와 브랜드가치를 크게 높이고 있다.
단양군(군수 김동성)이 농촌신활력사업의 일환으로 매포읍 평동리에 지난해 7월 개장한 단양군농산물유통가공센터는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1만582㎡에 총 건축면적 2205㎡의 대규모시설로 가공공장과 저온저장고 열풍건조기 자동박피시설 소포장실 등 최신시설을 갖추고 선별 가공 저장 포장 등 단양농산물 명품화의 본거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고춧가루시설을 완비하고 다진마늘과 고춧가루 등 가공사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내년부터는 사과 수박 잡곡 등 품목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고을연합사업단은 유통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 기존의 난립되고 제한된 유통라인에서 벗어나 농협물류와 농협공판장과 마사회 직거래장터를 활성화하고 수도권 지자체와 자매결연을 통해 생산지보다는 소비지 판매위주 판매전략을 통해 판매량의 획기적인 증가와 함께 수취가격상승과 브랜드이미지제고 등 다각적인 성과를 거뒀다.
단고을연합사업의 호조로 홍고추와 마늘은 수취가격이 20%이상 상승하며 농가의 자긍심고취는 물론 재배면적과 계약재배농가가 크게 늘어나며 수매량도 지난해 501톤에서 올해 1100톤규모로 크게 증가했다.
안상길 지부장은 “단고을연합사업단의 취급품목확대와 가공사업비중을 늘려 지역경제활성화를 견인하고 단양농산물이 최고의 명품농산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직거래활성화를 통한 판로확대와 브랜드이미지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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