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영단감을 세계로"
단감이 국제경쟁력이 있는 품목으로 인식되면서 전국 재배면적이 지난해 기준 2만2300여ha에 이르고 생산량도 21만4000톤으로 증가, 국내소비가 한계점에 달하고 있다.
경남단감농협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출과 가공산업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단감재배지인 진영의 축적된 생산기술과 천혜의 기후조건, 토양조건에서 생산되는 진영단감은 명실공히 단감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명성을 얻기까지 경남단감농협은 10여년 전부터 일본을 견학, 저수과화란 재배방법을 도입하는 등 기술향상에 노력하는 한편 94년 부터 5년간 농림사업비를 지원받아 농업기반시설에 투입, 농업경영비를 절감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했다.
59년 설립 이후 현재 조합원수 1825명, 단감재배면적 1935ha, 연간 평균생산량 2만5500톤을 자랑하는 경남단감농협은 국내 가격안정과 농가소득 보장을 위해서는 수출만이 최선이라고 판단, 92년 농협무역을 통해 캐나다 벤쿠버에 국내 최초로 단감 10톤을 수출했다.
이후 꾸준히 수출시장을 확대, 98년에는 31개 농가, 81ha 규모의 단감수출 전업농협의회를 구성해 싱가폴, 홍콩, 일본 등지에 337톤, 5억9800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난해는 동남아 시장에서 일본보다 수출우위를 확보, 670톤(10억1800만원)을 수출했으며 올해는 싱가폴, 태국, 일본에 1100톤(18억원)을 수출한다는 목표아래 매진하고 있다.
이런 경남단감농협의 수출실적 이면에는 뼈아픈 시장개척 노력이 있었다.
92년 우리나라 최초로 캐나다에 단감 10톤을 수출했으나 운송기??길고 저장용 단감을 재포장한 단감이 하자가 발생, 일부 대금을 변상한 경험이 있었다.
또 93년 부터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연계 동남아 지역에 수출길을 열과 포장과 운송방법 등을 개선한 결과 점차 물량이 확대됐으나 어렵게 개척한 태국시장이 경제위기를 맞아 수출이 단절되기도 했다.
이에 경남단감농협은 유통공사의 싱가폴 농업무역관의 협조를 얻어 싱가폴시장을 개척했으며 이를 발판삼아 태국,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등지까지 수출을 확대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매년 시장조사팀을 파견해 현지에 도착된 단감의 유통과정, 신선도 유지를 위한 선별과 포장방법의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
생산에 있어서는 단감 재배시부터 수출 위주로 고품질 생산프로그램에 의해 재배하고 있어 상품화율이 타지역 생산품보다 높다.
또한 447평의 공동선별장 2개소와 350평의 집하장 2개소, 저온저장고 2동 등 아무리 까다로운 수출작업도 소화해 낼 수 있는 기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에따라 수출에 참여하는 관내 농가가 내수용 생산 농가보다 10kg당 2000원 이상의 소득을 더 올리고 있다.
김종출조합장은 “진영단감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포장재와 운송방법, 저장방법의 개선으로 선도유지에 노력하는 한편 과거 수출경험을 토대로 하자발생률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수출품에 대한 일정한 품위를 유지할 수 있어 수출업체들의 상담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감이 수출 경쟁력이 있는 품목으로 인식되면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증해 국내소비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고 있다”면서 “상품성이 우수한 일본산이 100% 점령하고 있던 동남아시장에서 진영단감의 소비가 늘고 있어 향후 수출전망이 밝다”고 밝혔다.김정배jbkim@aflnews.co.kr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 700-32 (055)343-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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