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실이 지난 15일 발표한 임업 관측 12월에 의하면 건대추 가격은 소폭 상승하고 곶감은 현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밤과 건대추 가격은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유통경로를 직거래 위주로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으며 곶감은 선물용, 가정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임업 관측을 정리했다.

# 건대추
결실기의 낙과량 증가와 추석이후 지속된 가뭄의 영향으로 올해 대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6% 감소했다. 유통은 기존의 수집상 위주에서 소비자와의 직거래, 대형마트 등으로 경로가 다양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건대추 상품 도매가격은 10월 가격인 kg 당 4286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동기보다 20% 상승한 값이다.
내년 대추 재배는 노동력 부족과 낮은 대추 가격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고 폐원을 계획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보완하는 형태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 떫은감, 곶감
올해 떫은감 수확량은 주산지인 청도, 영암 등의 수확량이 급감해 지난해와 평년보다 감소했다.
따라서 떫은감 1kg 기준 입찰가격은 경매물량 감소로 청도가 지난해보다 100원 상승한 1152원, 상주가 240원 상승한 1212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곶감은 상주를 중심으로 수확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조합 중앙회가 발표한 11월 곶감 산지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kg 기준 평년보다 21% 하락한 2만440원으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12월 이후 곶감 수입량은 중국 내 인건비 증가와 수입산 재고가 시장 내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라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 밤
12월 밤 소비지 가격은 평년 수준인 4908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11월 들어 소비가 많은 가운데 공급물량은 부족하고 저장 밤이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가격 상승요인이 잠재해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밤나무 식재의향은 경남이 전통적인 다수확 품종이 축파, 유마 등을 선호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양 위주에서 품질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세가 강건하고 추위에도 강하며 맛이 좋아 소비자에게 호응이 높은 대보 품종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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