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인지면에 있는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법인(대표 이범래)에는 공장견학을 겸한 농가교육으로 농민들이 북적거려 겨울 한파를 몰아내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합원들이 생산한 6쪽마늘을 수매해주고 선별 가공하여 판매 수출하는 조합인데다 여기서 말하는 약정계약을 잘 지켜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각 읍면지역 작목반에서 나온 생산농가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서산 음암면, 해미면을 필두로 부석면, 남면, 안면도, 태안읍, 근흥면, 소원면까지 9개 지역 700여명 생산 농민들이 이곳을 찾아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 농가들은 공장 시설은 둘러본 후 앞으로의 법인 사업방향과 농가협력체계구축에 관한 것이다. 조합원 농가의 사업이해도와 원활한 협조가 사업성패의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이 조합 설립과 공장 준공은 이지역 6000여 마늘농가의 20년 숙원사업이 모처럼 이루어 진 진 것이다. 이에 이들 농가들은 한결같이 한 치의 오차나 태만이 있을 수 없다는 말들 이었다.
안면도에서 마늘 농가를 짖고 있는 정재문씨는 “나는 지난번 준공식 때 못 나오고 이번에 처음 와보니 공장 시설도 좋고 여기서 우리가 생산한 마늘이 제 값 수매를 해준다니 이제는 한결 편한 마음으로 농사지게 되었다”며 즐거워했다.
또 이용구씨는 “문제는 우리 전통의 서산태안 6쪽마늘이 ‘산수향’ 브랜드로 세계 각국에 수출도 되는 것이니까. 그야말로 고품질 마늘을 생산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6쪽마늘공장 한쪽에서는 5~6명 작업원들의 손놀림이 계속되고 최신 자동화 포장기 돌아가는 소리가 찰카닥 찰카닥 박자를 맞추고 있다. 박스, 망, 버드팩으로 포장되는 20여종 상품이 서울 등 대형유통업체로 보내기 위해서다. 안승환 경영팀장은 “이미 2톤 물량이 미국으로 선적도 되었고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와 성남, 수원, 일산, 창동농협물류와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등 벌써 350톤이 나갔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11월 18일에 준공 개장한 서산태안6쪽마늘공장은 총 200억원을 들여 선별장, 가공공장, 건조시설에 사무실 교육장등 1만4559㎡ 면적에 HACCP, APC, 주요시설은 완전자동에 로봇작업시설까지 현대화로 무장되 있다.
‘산수향’ 이 법인에서 내놓은 6쪽마늘 대표 브랜드이다. 서태안 농민들과 이 지역 주민들은 해풍 부는 황토밭에서 나는 100년 전통의 서태안 6쪽마늘인데 근년에 엉뚱한 타 지역에서 마늘 종주지인 것처럼 치고 나오고 있어 걱정“이라고 한마디씩 한다.
“초기 3년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모든 분들의 협조로 스타트는 매우 좋습니다. 생산량, 계약재배, 참여농가, 수출량 모든 것을 서두르지 않고 연차적으로 한 10%씩만 계획적으로 늘리면서 견실한 사업을 유도 하겠습니다.”
이범래 서산태안6쪽마늘 대표는 “무엇보다 생산농민이 성출하기에 판로 고통을 엄청나게 고민하고 일시적 선별 저장을 못해 전전긍긍하고 또 하품 생산물과 갈라진 열구 마늘은 판로도 없고 하던 이런 애로가 없이 농민과 협력하면서 사업을 통하여 우리마늘의 성가를 높여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힌다.
이 대표는 “뭐 알리신 함유량 많은 마늘 좋다는 건 설명할 이유조차 없고 이 기회에 부탁이 있다면 서울의 중앙단위 방송사들이 좀 찾아와서 서산태안 마늘과 농민을 홍보해 주면 좋겠다”고 마지막 부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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