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나눠 복되리.’

천안축협(조합장 정문영)은 지난 3일 오후 천안시 원성동에 있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를 방문, 3300만원 후원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이 4년째이다.

이 조합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조합사업 결산 총회 후 당기순수익 1%씩을 적립하여 소아암 돕기 기금으로 내 놓고 있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서 소아암협회 김철 지부장은 “최근 농축산업 여건이 나쁘고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일반인들도 잘 아는데 해매다 어김없이 이렇게 암으로 고생하는 어린 환우들을 돕기 위해 정성어린 기금을 가지고 축협 임직원들께서 직접 방문해주셔 너무 감사하고 힘이 난다”며 천안축협 같은 백혈병 소아암 나눔의 정신이 널리 번져 나가길 희망했다.

또 협회는 전달된 기금이 어떤 환아에게 어떻게 지원돼 암극복 진전 상태가 어떤지 등을 소상히 참석자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충청지부에만도 80여명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환아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특히 최근 암 극복 길이 열리면서 치료비만 있으면 소아암은 얼마든지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는데도 많은 환자들이 고액 치료비를 감당 할 수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백혈병, 림프종, 악성골수 등 여러 가지 어린이 암환자가 연간 1200명가량 새로 진단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는 10세이하 어린이 암환자만도 5만여명에 달한다.

정문영 조합장도 기금을 전달한 후 “FTA 영향과 사료 값 앙등 같은 축산여건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수익의 일부지만 어린이들이 암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마음에서 전 조합원과 직원들이 마음을 합쳐 최선을 다해 도와나가겠다"며 "소아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이런 기회를 통하여 넓게 퍼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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