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 명품 숲에 10억 그루 조성 목표…700만본 조림

민선5기 도정 슬로건으로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을 내걸고 도정을 이끄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농업농촌의 정책비중을 크게 높였다. 특히 산림정책은 올 1월부로 조직 편제를 바꾸어 환경농지국 산림과로 하고 총 18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충남도 산림, 임업 정책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바탕으로 한 생태보전 및 산림자원 관리 육성이 정책의 기본 방향이다. 충남도는 100년의 명품 숲에 10억 그루의 조림 조성을 목표로 올해도 700만본의 나무를 심는다. 또 지구 온난화 등 환경변화에 대비한 수종 갱신을 위해 활엽·침엽수 비율을 기존 5대5에서 6대 4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충남은 100곳의 아름다운 솔밭도 관리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정책이 높은 점수를 받아 2009년에 이어 2010년 2년 연속 정부합동평가에서 충남도는 산림육성 최우수기관에 뽑혔다.

현재 산림청은 청양군에 산불진화 헬기 격납고를 건설 중이다. 완공 되면 현재 산불발생시 전북 익산과 충북 진천에서 받던 헬기지원을 1분 만에 받을 수 있어 신속한 산불진화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편집배원 871명과 산림감시원 1230명 등 2000여명의 산불감시 헬퍼를 활용한 입체적 산불방지 상황실을 지난달부터 5월 15일까지 운영한다. 3~4월 식수 기간에는 금산군에서 공무원 300명이 참여한 나무심기 행사를 필두로 산림자원 조성과 숲 가꾸기 사업에 들어간다.

충남의 산림면적은 전국의 6.9%인 43만8673ha이고 독림가, 임업후계자 등 909명의 전문임업인과 25만 명 산주들이 활동 중이다. 산림관련 법인도 26개가 있다. 표고·밤·은행·두릅·취나물 등 순수 임산물 생산액만도 연간 4000억에 달하며 산림으로 인한 34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또한 계룡산, 칠갑산, 마곡사, 갑사, 수덕사 등 명산대찰들을 품고 있어 명품등산로와 자연휴양림 등 풍부한 산림자원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김영수 충남도 산림녹지과장은 “말 그대로 100년을 내다보는 산림업이지만 우선 50년이 지나고서 후회하지 않을 산림과 자원을 육성해 보자는 것이 우리 도의 생각이자 정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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