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질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는데.
“축산업에서 사료는 생산비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따라서 양축농가가 어떤 사료를 얼마의 가격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판가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우촌 육가공품이 고급육으로 이미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준 것과 같이 농협사료가 사료가격의 안정을 지지하면서 한국 축산업의 발전을 측면 지원한 것이 사실이다. 21세기는 품질경쟁의 시대이다. 양축농가들의 고급육 생산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농협사료도 더욱 고품질화돼야 한다.”

-품질 고급화를 위해 2중 3중의 장치를 마련한 것을 알고 있다.
“본부와 제조공장에서 각각 품질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본부는 교수, 행정기관, 생산자단체 등에서 10명의 외부 자문위원회가 품질과 생산, 판매 등 사료사업 전반에 걸쳐 참여하고 있으며, 사료공장은 공장별·축종별로 교수, 양축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6명이 참여하는 총 32개의 위원회가 구성 운영되고 있다.
농협사료의 품질자문에서부터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 수렴 그리고 대학 등에서 연구개발 정보를 수집하여 사료 생산에 반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공장별로 인증을 받은 ISO9001, GMP, HACCP를 모든 공장이 공통으로 획득할 예정이다.”

-통합시너지효과 극대화 방안은 무엇인가.
“1300여 회원조합이 하나로 묶여 졌다. 농협사료의 계통조직망을 통한 판매 인프라를 구축하여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그것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익을 농가에게 환원하는 것이 골자이다.
작년까지는 내부 통합과정으로 어수선해 아마 기대했던 것에는 상당히 못미쳤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자리가 잡혀 가고 있어 취급조합의 전이용률이 크게 늘어, 회원농협 전이용률 45%로 월 3만8000톤, 회원축협은 80%로 월 16만4000톤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지역본부와 연계하고 회원농·축협 구매담당자 교육과 계열화사업과 연계한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슈퍼 플랜트(Supper Plant)22 운동’등 사료분사가 큰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는데.
“슈퍼플랜트 22운동이란 생산성 향상운동이다. 기계와 노동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생산직원의 원가의식 개념의 고취를 통해 원가를 절감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청사진이란 다름이 아니라 회원(일반)사료공장들과의 전략적 제휴이다. 첫 번째가 공동생산·공동판매방안으로 기존 유사품목은 통합을 원칙으로 하고 특수사료는 계통공장간 상호제휴, 신규품목은 공동개발하며, 생산여력 초과물량은 상호 OEM방식으로 생산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각종 교육훈련 및 정보공유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중앙회 사료연구소의 연구실적을 공유하고 사료공장의 우수경영사례를 상호교류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 공장에서 여러 축종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고, 운송에 따른 물류비용 또한 크게 절감돼 사료가격의 인하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해서 모든 이익이 양축농가에게 되돌아 가는 것이 바로 통합농협 이념의 현실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회와 회원농협이 서로 분산된다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양축농가들이다.”
권 민 kmin@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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