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소는 99만7331두, 돼지 1257만7267두, 말 77두, 양 8753두, 닭 3억7292만40수가 각각 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부가 최근 발표한 도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소는 암소 54만7745두, 수소 44만9586두 등 모두 99만7331두가 도축돼 전년보다 9만8876두인 9%가 감소했다. 전년보다 암소는 10.8%, 수소는 6.7%가 각각 감소했다. 이는 지난 97년이후 한육우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의 품종별 도축두수는 한우 81만6895두, 젖소 16만5117두(수소포함), 육우 1만210두, 교잡우 5109두이다.

한우는 암소가 46만4771두, 수소가 35만2124두 도축된 것으로 집계돼 암소도축률이 56.9%를 기록했다. 이같은 한우 암소도축률은 전년의 57.6%보다는 0.7%포인트 낮아진 수준이지만 여전히 50%를 훨씬 상회하는등 높아 한우사육두수 감소의 주된 요인이 높은 암소도축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며, 올해도 한육우 사육두수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점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지난해 분기별 한우암소 도축률은 1분기 57.9%, 2분기 56.4%, 3분기 55%, 4분기 58.6%를 기록해 1분기에서 2분기와 3분기로 가면서 암소도축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는듯 했으나 쇠고기시장 완전개방을 앞두고 4분기에 다시 급등하는등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소의 도체전 생체중은 534kg을 기록해 전년의 519kg보다 19kg인 3.7%가 증가했다. 소 도체전 생체중은 지난 97년 516kg에서 98년 IMF체제를 맞아 512kg으로 낮아지기도 했으나 99년 519kg, 2000년 534kg 등으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소 품종별 도축체중은 한우가 526kg, 젖소 575kg, 육우 577kg, 교잡우 585kg으로 교잡우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우 암수별 도축전 생체중은 암소가 492kg, 수소가 572kg를 기록했다. 한우 수소의 도축전 생체중은 지난 97년 546kg, 98년 541kg, 99년 555kg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별 한우도체전 생체중은 1분기 518kg에서 2분기 530kg, 3분기 531kg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4분기에 525kg으로 낮아졌다.

돼지 도축두수는 암퇘지 604만8827두, 수퇘지 652만8440두 등 모두 1257만7267두를 기록해 전년보다 71만5785두인 5.7%가 증가했다.
돼지 월별 도축두수는 돼지가격이 폭락했던 시점인 지난해 11월이 132만4068두로 가장 많고, 10월이 129만5891두로 그 뒤를 차지해 돼지가격 폭락이 도축두수 급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돼지 도체전 생체중은 암퇘지 108kg, 수퇘지 107kg으로 평균 108kg을 기록해 전년의 106kg보다 2kg이 증가했다. 돼지 도체전 생체중은 지난 97년 102kg, 98년 104kg, 99년 106kg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별 돼지 도체전 생체중은 1분기 109kg에서 구제역 발생과 함께 돼지가격이 약세를 기록한 2분기이후 107kg으로 낮아졌다.

닭 도축수수는 3억7292만40수가 도축돼 전년보다 2198만6310수인 5.9%가 증가했다.
최기수 gscho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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