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산 시장잠식…경쟁력 확보 방안 논의
- 인삼엑스포 정례화·과감한 예산투입 검토

충남도는 지난 3일 도청 회의실에서 ‘충남 인삼산업 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 2일부터 1개월 동안 열리는 2011 금산세계 인삼엑스포 준비를 포함한 포괄적 인삼대책을 논의 했다.

김종민 충남도 부지사 주재로 열린 협의회에서 학계, 업계, 단체 등 20명의 전문가는 이날 충남의 인삼세력 약화 문제와 한국인삼의 국제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집중 토의했다.

참석자들은 당장 중국산이 밀려오고 미국, 캐나다 등의 화기삼이 국제인삼시장을 잠식해 들어오는데 국내적 대안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최근 금산을 중심으로 서산, 부여, 홍성 등지에 분포한 인삼농가의 생산량이 전국 생산의 18%에 그치고 재배면적과 생산량에서도 경기, 충북에 이은 3위로 밀린 가운데 매년 1.2%정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충남인삼 위상유지에 빨간 신호가 들어왔다. 그나마 금산시장을 중심으로 인삼유통의 97%가 충남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나 최근 밀려드는 중국 삼 등으로 이 또한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배인삼공사의 중국이전문제가 업계의 최대 관심으로 떠올랐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삼공사 주주 80%가 외국자본으로 이미 지난 3월, 중국공장건설 방침을 확정해 이들 공장 이전에 따른 국내 인삼유통 피해는 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충남도는 인삼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인삼엑스포 정례화와 과감한 예산 투입 등을 검토, 농가지원을 확대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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