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정책현장 방문 3번째로 지난 18일 당진군의 모내기현장과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오후 당진읍 시곡리 현장에 들른 안 지사는 급식시설 내부를 세밀하게 시찰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열어 의견을 청취하며 학교급식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부원 학교급식센터 단장은 “학교급식과 로컬 푸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농산물 유통구조 왜곡문제도 로컬 푸드를 통해 바로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진학교급식센터는 당진 관내 농·축협이 연합 사업으로 지은 거점유통센터(APC)로 학교급식 전문센터다.

이철환 당진군수는 “APC를 통한 선별출하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학교급식재료로 공급하고 있다”며 “이 시설의 성공여부에 따라 충남뿐 아니라 전국 농업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안 지사는 “지산지소·신토불이 정신으로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식재료와 학교급식 자재로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산적한 농수축산업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며 첫 시행인 만큼 다 같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곳을 시범사업으로 3~4개 시·군 당 1곳씩 학교급식센터를 지어 1275개 학교 31만 5000명의 학생 급식을 지역농산물로 대체해 지역농업 정착을 통한 농산물유통개선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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