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지진 영향…전년 대비 99.5% 증가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대일 임산물 수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산물 수출액은 지난 4월까지 6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9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간 4월 누계실적으로는 최대치로 종전 최고액이었던 2001년의 5200만 달러를 27%나 경신한 기록이다.
이같은 성과는 일본 대지진으로 복구자재 수요가 늘어 합판, 파티클보드, 제재목, 목재케이스 등 주요 임산물 수출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에 13만7000 달러를 수출했던 합판은 올해 4월까지 벌써 12배가 넘는 168만2000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도시 재건에 앞서 일본의 목재수입업자들이 가격이 상승할 것을 염두에 두고 한국에서 합판을 대거 사 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밖에 목제케이스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50.7% 늘어난 것을 비롯해 제재목이 30.6%, 섬유판이 33.4% 각각 증가했다. 또 송이버섯 14.4%, 생표고버섯 14.3%, 석재류 65.5% 등이 수출 증가를 기록했고 목재류, 단기임산물, 석재류 등 전 분야가 좋은 수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치명 통상협력 팀장은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품목을 늘리기 위해 신시장 개척상품, 고부가가치 가공임산물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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