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축산 나눔운동'' 확산
어려운 낙농현실 이겨낼 것
-유대 현실화 등 정부의 바른시각 주문

“희망축산 나눔 운동으로 4000 마리 이상의 젖소가 확보 된 걸로 압니다. 분명 낙농위기지만 우리는 축산업의 끈끈한 정과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반드시 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조사료 구입차 6박7일 간 미국 출장을 다녀온 장종수 천안공주낙협 조합장<사진>. 여독이 풀리지 않은 그에게 이런저런 낙농문제를 캐묻기가 미안했지만 미국을 돌아본 얘기를 들어볼 겸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는 미국출장 보다 지금 국내, 특히 경기수도권의 낙농기반 붕괴 문제를 언급하면서 “적어도 1년 이내에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원상회복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낙농인 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유대 현실화 등 정부의 바른 시각"을 주문했다. 희망축산 나눔 운동 일환인 소 나눔 운동도 반드시 능력이 인정 된 검정우를 나눠야 할 것도 강조했다. 급하다고 능력이 떨어지는 밑 소를, 혹은 어린소를 나눠서는 안 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천안공주낙협도 9일 열린 임시총회를 통해 이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지난번 구제역 때 천안공주낙협은 충남 서북부 방어선 사수를 외치며 2억7000만원의 긴급예산을 책정하여 개인 소독기를 전조합원에게 지급하는 등 차단방역에 조합의 모든 역량을 기울였다. 그 덕인지는 몰라도 이 지역에 큰 피해가 없었다.
“미국 현지 바이어들이 우리 축산현실과 해당 정보를 더 잘 알고 있더라구요. 협상에서 밀리기 싫어서 아예 물량 가격 선도 조건을 미리 다 제시하지 왜 나를 오게 했느냐니까 오히려 한국 정부가 계속 유대를 안올려서 농가들이 애로를 겪는 것을 잘 안다며 위로를 하더라고요.”

이번 출장에서 장 조합장은 아이다호·네브래스카·켄터키·테네시·오클라호마 등 봄밀, 옥수수 재배지역과 낙농지대를 돌아보며 충북낙협, 전남낙협, 김해축협, 천안공주낙협 등 4개 조합에서의 수요량 3만여톤을 수입 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 하고 돌아왔다. 중국, 인도까지 가세해 여건이 썩 좋지는 않지만 그동안의 신용도와 거래조건에 힘입어 가격조건에서도 크게 불리하지 않게 계약을 체결했다.

충남육우 브랜드 문제에 대해서는 “2개월 전 개업한 쌍룡동 육우전문식당의 경우 주말과 휴일매출액이 400여만원에 달하는 등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아직 충남육우 브랜드를 확정하지는 못했으나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제는 소비자들도 한우, 육우, 수입육을 구분 할 만큼 소비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육우 차별화 전문화유통 가능성은 크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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