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양식을 통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참조기 양식 산업화를 위해 제주해수어류조합 위탁으로 진행된 연구 핵심기술을 지난달 29일 시험연구 최종 보고회를 통해 이전했다. 이와 함께 수정란 200만개와 어린 참조기 15만미를 제주해수어류조합에 분양, 민간에 서의 대량생산을 지원했다.

참조기 인공종묘생산기술은 2005년 조기채 국립수산과학원 박사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으나 어미의 월동 사육, 여름철 고수온 등으로 서해안에서의 수정란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참조기 양식을 제주도로 옮겨 지난 3년간 3세대에 걸쳐 수정란과 대량 종묘 생산 양식기술을 개발, 참조기 완전양식을 성공시켰다.

참조기는 대표적인 제주도 연안어업어종으로 매년 7000~8000톤 내외가 어획돼 600억원의 소득을 올려왔지만 최근에는 소형어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다.
김경민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 연구사는 “현재 제주도 내 넙치양식 생산의 10%만 참조기로 대체해도 연간 300억원 이상의 소득 증가가 예상된다”며 “대형개체로 성장시킨다면 굴비 등 가공식품으로도 유통이 가능해져 고부가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내년부터 참조기 조기성숙을 유도, 수정란 생산시기를 현재 6월에서 4월로 앞당겨 수정란을 대량생산해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한편 외해 수중가두리에도 참조기 양식기술을 접목시켜 양식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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