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리비 치패


수온이 낮은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참가리비가 동해바다에서도 잘 자랄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동해수산연구소는 최근 지난 3~4월 전남 여수 종묘생산업체 한국해양과 공동으로 참가리비를 생산, 이 중 길이 0.3~12mm의 건강한 종묘 2000만마리를 강원도 고성 양식장으로 이동해 사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해연안은 동해연안 보다 수심이 얕아 겨울 수온이 낮고, 봄 수온이 높아 조기에 종묘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에 남해안에서 종묘를 생산해 동해안에서 사육하는 방식이 개발됐으며 이에 따라 강원지역 양식특화품으로의 경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동해안의 참가리비 양식잠재력은 약 2만 톤으로 추정된다. 최근 어미형질의 열성화와 종묘수급량의 감소로 잠재 생산능력의 10%도 못 미치는 생산고를 올리고 있으며 현재는 강원도 일부지역에서만 소량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남해안에서 동해산 참가리비의 종묘생산 성공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민간업체에서도 참가리비 종묘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강원지역의 침체된 가리비 양식산업이 활성화돼 강원지역 양식특화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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