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봉농협(조합장 조상균)은 지난 22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대표, 배경수 한국양봉협회장, 이명렬 한국양봉학회장, 이종기 2015 세계양봉대회 유치단장(대전정무부시장) 등 주요인사와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양봉농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큰북공연을 시작으로 기념 영상 상영, 원로조합원 감사패 수여, 장기근속 직원 표창, 조상균 조합장의 기념사를 비롯해 참석한 주요인사의 축사, 조합감사이며 시인인 조춘석 씨의 축시낭독,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레이저 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상균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1960년대 초 사무실도 없이 어려운 시절을 보내던 양봉농협이 50여년이 지난 이제는 전국 1150여개의 조합 중 상위 5%안에 드는 조합으로 성장했다”며 “그 과정에는 조합 사업을 적극 이용하고 참여해 준 조합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양봉농협은 1960년 꿀을 생산해도 팔 곳이 없어 판로 개척을 위해 설립됐다. 처음 10여명의 꿀 생산농가가 모여 시작한 한국양봉농협은 현재 조합원만 2000명이 넘고 총 사업 규모 1조 3300억원에 경제사업 규모가 220억원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 1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수상이 유력시 되는 등 전국 상위 우량 조합으로 성장했다.

조 조합장은 “앞으로 미래 50년은 전국의 전업 양봉인을 조합원화 해 대한민국의 1등을 넘어 양봉분야 세계 최고의 협동조합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위해 “조합원이 신뢰하고 내 사업체처럼 이용하는 조합, 더 나아가 네덜란드의 ‘그리너리’나 뉴질랜드의 ‘제스프리’, 덴마크의 ‘데니쉬크라운 양돈조합’같은 세계적 협동조합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경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조합원 한마음 대축제는 전자바이올린 공연, 조합원 노래자랑, 가수 공연, 차력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조합원 간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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