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충남축산 한마음 대회’가 지난 21일 축산인 가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여 굿뜨레 광장에서 개최됐다.

- 충남축산 한마음 대회 ''성료''

줄다리고 응원하고, 반기고 웃고 술 마시며 노래하고 즐겼다. 지난 21일 부여 굿뜨레광장에서 펼쳐진 ‘2011 충남축산 한마음대회’는 청량한 가을 날씨 속에서 축산인 가족 3000여명이 참석해 유감없이 하루를 즐기며 화합 속에 우의를 다졌다.

순위를 다투는 줄다리기, 줄넘기 경기 때는 열기 넘치는 응원과 팽팽한 접전의 탄성이 터져 나오고 각 조합의 휴식 텐트속에는 넘쳐나는 음식과 일잔 건배의 ‘파이팅’합창이 연이어 터졌다. 인파를 찾아 파고든 약장수, 칼장수들의 진한 농과 넋두리도 모처럼 외출한 농가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농축산관련 단체를 비롯한 협회, 조합의 마케팅 홍보 부스에는 시식 및 견학 인파가 쇄도해 장 분위기를 더욱 띄웠다. 한쪽에선 우량 소 경진대회에 나온 200여 마리의 소를 심사하는 심사위원들 눈길, 손길이 바삐 움직이고 축산기자재 부스에는 대형 축산기계들을 보기 위한 축산농가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체 화합의장 노래자랑에 모인 축산인들은 특별출연한 5인조 미인그룹의 댄스와 노래에 흠뻑 취해 장단을 맞춰 몸을 흔들었으며 축산인의 느리고고 신통치 않게 부르는 노래에도 호응을 해주며 축산인은 하나임을 과시했다.

하루 열띤 경쟁의 결과는 홍성축협 1위, 보령축협 2위, 청양축협 3위, 공주연기축협이 4위를 각각 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대회 이변은 막강한 조직력을 과시해온 천안축협, 논산축협, 당진축협 등이 등수에서 밀리고 보령·청양축협이 상위권에 들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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