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최근 ‘검정잎 곰팡이병’이 발생해 충남은 물론 전남 ,강원, 인천 등 전국적으로 확산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충남농업기술원 부여토마토시험장에서 발견한 이 식물병은 토마토생육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아열대성 식물병으로 토마토 잎이 썩으면서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시험장은 최근 부여와 보령, 논산 등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점을 주시, 전국 시료를 검토한 결과 전남 진도와 강원 춘천, 경기 강화도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병이 확인됐고 밝혔다.

이 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발병하며 증상은 잎곰팡이병과 비슷하나 잎이 더 검게 변하는게 특징이다. 현재 국내는 저항성 품종과 등록된 방제약도 없어서 농가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아열대성 기후변화에 취약한 이병은 대만 등지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수량이 30~40% 감소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이석수 부여토마토시험장장은 “통풍 환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예방법으로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에 대비 본격적인 열대농업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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