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순익 10억 목표 책정

홍성축협은 지난달 29일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홍성축협(조합장 유창균)은 조합원 5000명 규모의 대형축협이면서도 사업내용과 협동운동의 질적 수준이 높은 조합으로 알려졌다. 2013년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이전과 맞물려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고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에 맞물려 축산메카로 불리는 홍성의 축산업은 일취월장 성장세를 치닫는 형국이다.
홍성축협 총사업규모는 5058억에 달한다. 내년도 예산규모는 수익 1160억에 지출 1150억으로 순이익 10억 규모를 책정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10월말 현재 16억 8600만원 수익을 올린 가운데 신용, 공제, 구매, 마트, 사료, 가축시장 등 전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사료 공장과 하나로 마트는 조합원 농가는 물론 지역민의 축협사랑 통로가 되고 있다. 1일 평균 7500만원 판매고를 보이는 마트는 내년에 규모 확장에 나서게 된다. 지난 4월 홍성점을 오픈한 롯데마트가 축협마트 확장 촉매제가 되었다. 당초 일반의 시장위축예상을 일축하듯 홍성축협은 지금 1주 당 15~17마리의 한우 판매고를 보이며 지역 내 1등 매장 자리를 지켰다.
월 1만 2000톤 판매고를 보이는 사료공장도 가공판매사업의 큰 축이다. 연간 13만톤, 640억의 판매액을 보이고 있다. 2009년 사료공장 내에 시설을 갖추어 준공한 생균제 ‘천상바이오-100’의 경우만 보더라도 첫해 138톤에서 이듬해 176톤, 올 들어 11월말 현재 185톤으로 늘었다. 상품포장단위가 1kg, 혹은 5kg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물량이다.
여기다 내년에는 단독 TMR조사료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건초를 포함한 조사료 비중이 커지는 한육우사업의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이는 축분 자원화사업 30억원, 육가공사업 12억원, 조사료공장 30억원 등과 함께 2012년도 홍성축협 역점 사업들이다.
홍성축협은 최근 지도경제 사업을 조합원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환원으로 대폭 전환, 중학교 도서기증,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사회 환원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8월 1억원을 책정, 조합원자녀 대학생 84명에게 각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던것도 이런 환원 사업의 사례 중 하나다. 김익순 상무는 “조합원을 포함한 소비자들을 우대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홍성축협 내부적인 조직력에서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 9월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총화상’수상과 지난 10월 한마음대회 종합우승은 이런 조직력강화를 입증하는 단적인 사례들이다. 대의원회, 이사회, 총회의 의사진행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유창균 조합장은 총회에서 “FTA파고라지만 우리는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자”며 “조합원들의 경쟁력 향상과 양축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마련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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