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조합원은 물론 지역주민에게 저렴하고 편리한 유류공급을 위한 대형주유소 신축과 공산품을 강화한 하나로마트 확장, 그리고 인근농협과 협력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취가격제고를 위한 대형APC 건립 등 농협의 역할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말 취임한 김갑성 조합장은 “영동군은 넓은 재배면적에서 복숭아 포도 사과 감 등 많은 물량의 농산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지만 그동안 1999년에 준공한 낡고 시설이 협소하며 열악한 기존 APC에 의존하고 있어 농민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가장 시급한 것이 영동지역 회원농협이 협력해 대형 APC신축을 통해 공동선별을 강화하고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물량을 확대해 시장장악력을 높여 제 값에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형 주유소 신축과 보다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농업인과 지역주민들이고품질의 유류를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익금은 모두 이용고배당을 통해 조합원에게 환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동농협은 본소 하나로마트사업의 활성화와 보다 다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층 식자재매장외에 2층 사무실을 공산품코너로 변경해 공산품을 전시판매하고 특히 고객들이 많이 찾는 전자제품 등을 공동구매형식으로 최대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영동농협은 김 조합장 취임 후 처음으로 시작한 일이 조합장은 물론 모든 직원의 명함 뒷면에 각종 민원에 필요한 서류종류와 발급기관을 상세하게 기재했다. 고객들이 잘 몰라서 두 번 세 번씩 걸음하는 불편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김갑성 조합장은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세세한 작은 일부터 시작해 중장기적인 대형사업까지 약속대로 순차적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영동농협이 농민조합원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은 물론 개방화에 대비한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강화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는 강한 농협으로 이끌겠다”고 밝히고 “조합원들도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상생하고 발전해 농협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농협사업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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