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류를 지향하는 신지식, 첨단 기술농업의 실현을 위해 농촌진흥청을 농업생명공학 육성의 중심기관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서규룡 농촌진흥청장은 “생명공학은 21세기 고용과 부를 창출하는 가장 대표적인 핵심 유망산업”이라고 전제하고 “농업분야의 생명공학 연구만큼은 농촌진흥청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같은 의욕을 뒷받침 하기 위해 서 청장은 우리나라 농업생명공학기술을 오는 2010년까지 세계 5위권으로 올려 놓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농진청내 산·학·연으로 구성된 "바이오그린 21사업단"을 가동해 10년간 5개 필수연구분야의 20개 연구전략 프로젝트사업을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농업생명공학 육성계획이 "생명공학 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존 조직을 생명공학 중심으로 개편하는 한편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연구 예산을 확대하는 등 후속조치를 서둘러 추진하겠다는게 서 청장의 복안이다.
서 청장은 “작물의 생산성 한계를 극복해 식량의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작물과 신물질 등을 개발해 이를 산업화할 경우 농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농업부국으로 가는 지름길을 닦을 수 있다”며 생명공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농림부 시절부터 쌀 증산정책을 진두지휘했던 서 청장은 쌀 자급을 이루지 않고서는 국가발전과 안정된 국민생활을 보장할 수 없다며 올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해 양질다수확성 벼 품종의 확대보급과 영농자재확보를 위한 현장지도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농업분야의 가장 큰 현안인 구제역과 관련해서는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설정기??3, 4월 사이에 농가교육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수시로 소독실태를 점검하고 질병예찰 등 농업인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구제역 전문가"다운 노련미를 보였다.
서 청장은 “구제역이 현재 아시아, 유럽, 중남미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계절적으로 구제역이 재발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시기가 왔다”면서 “올 8월 말까지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으면 11월부터 육류수출이 가능해 우리 축산업이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수입개방 시대를 맞아 국내외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특색있는 수출작목 개발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도 서 청장의 계획이다.
서 청장은 “농업의 패러다임이 증산위주에서 수급안정으로 변화된 만큼 이제는 기술이 접목된 경영지도를 강화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농업기술정보의 콘텐츠 확충에 힘쓰는 한편 농업인의 인터넷 활용능력 제고를 위한 정보교육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농진청은 농업분야에서 가장 막강한 조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기술들이 실용화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에는 소홀했다”고 지적하고 “농진청을 과거 군림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산하기관 및 민??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최대한 지원하는 전문지원기관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길경민kmkil@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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