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지난 20일 2년간의 추적 끝에 베일에 싸였던 멸종위기종 담수어 ‘모래주사’<사진>의 산란생태 비밀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중앙내수면연구소 연구팀이 1935년 신종으로 학계에 보고된 이후 알 수 없었던 모래주사의 산란 모습을 전북 임실군 신평면 섬진강 지류에서 국내 최초로 촬영했다.
이에 따라 모래주사에 대한 서식지 보전, 멸종위기종 복원기술 개발, 한국 고유의 담수어 멸종 방지를 위한 종 보존 연구의 실마리가 마련될 전망이다.
배재만 중앙내수면연구소장은 “국제 생물자원 전쟁에 대비해 우리나라 토종 담수어에 대한 생물주권 확보 차원의 심도 있는 연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래주사는 10cm 내외 소형으로 아주 빠르며 스트레스에 민감한 한국 특산종으로 낙동강과 섬진강 일부 지류에만 서식하고 개체수가 줄어들어 멸종위기종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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