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 악취저감을 위해서 사료구매 기준을 조단백질에서 아미노산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일 장마 이후 기온이 상승하면서 돈사 내 분뇨 온도 상승으로 양돈장 냄새가 심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특별관리가 요구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실시한 양돈분뇨 냄새물질 분석결과에 따르면 조단백질 15% 사료를 섭취한 비육돈 분뇨에서 페놀류, 인돌류, 이성체 휘발성지방산, 암모니아태 질소 농도가 5℃농도를 기준으로 20℃에서 2배 35℃에서 약 3.2배 높아졌다. 온도상승에 따라 나쁜 냄새를 유발시키는 성분의 농도가 짙어져 돈사에서 악취가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 돈사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료구매 기준을 조단백질에서 아미노산으로 바꿔야 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비율이 맞지 않으면 섭취한 단백질 이용률이 낮아져 몸밖으로 배설된 질소가 악취물질로 작용하므로 단백질 수준이 조금 낮더라도 아미노산 조성이 알맞은 사료가 낫다는 것이다. 또한 성장단계에 맞는 사료 급여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필요 이상의 영양소를 섭취하면 돈사와 분뇨처리시설에서 더 많은 냄새가 유발되는 까닭이다.

이와 함께 가루사료보다는 허실양이 적은 펠릿사료를 먹이고, 썩힌 액비를 돈사 슬러리 피트에 수시로 보충하며 돈사측벽에 바이오커튼이나 바이오필터 설치를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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