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無 항생제·무악취 퇴비
-미네랄 풍부·미생물 활성화 효과…실내사용 적합

경주마의 마분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마분퇴비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기업인 에코그린팜이 한국마사회의 경주마가 배출한 마분을 활용해 선보인 농가용퇴비 ‘마(馬)력’과 도시용 퇴비 ‘흙밥’이 바로 그 제품.

친환경 마분퇴비로 인기몰이 중인 이들 퇴비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알아봤다.

# 농가용 마분퇴비 ‘馬력’

마분퇴비 ‘馬력’은 농가의 친환경 농업에 이바지할 100% 무항생제 퇴비다.

경주마의 무항생제 마분과 깔짚용으로 쓰는 캐나다산 최고급 톱밥을 원료로 해 만든 제품으로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경주마 특징 상 시합마다 전력질주를 위해 고급건초와 건강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馬력’ 내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마력을 사용할 경우 흙속의 미생물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馬력’을 생산하기 위해 부숙되는 과정의 마분을 들춰보면 호기성 미생물인 방선균의 활성화에 의해 하얗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유해한 독소와 세균이 제거되고 작물의 생장을 돕고 지력을 증진시키는 유효 미생물들의 활동이 활발해 졌다.

이와 함께 ‘馬력’은 질소질이 높지 않아 염류가 집적된 하우스 토양 등에 적합하고 섬유질이 살아있어 토양의 입단구조를 촉진시키고 통기성과 배수성 개선으로 토양개량에 효과적이다.

# 도시용 마분퇴비 ‘흙밥’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시농업용 마분퇴비 ‘흙밥’이 도시농부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흙밥’은 ‘馬력’과 함께 한국마사회 경주마의 마분을 활용해 만든 퇴비로 악취에 민감한 도시민들의 특성에 맞게 완전한 부숙을 통해 악취를 크게 저감시킨 제품이다. 또한 1kg단위 소포장으로 만들어 작은 화분을 분갈이하거나 많지 않은 양을 사용할 경우 적합하다.

‘흙밥’ 역시 100% 무항생제 마분퇴비로 친환경적이고 작물에 필요한 영양소와 유기질이 풍부해 작물생장에 효과적이어서 초보 도시농부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흙밥’을 판매 중인 서울살이 협동조합 관계자는 “주부들이 분갈이용으로 흙밥을 많이 찾는 추세이다”며 “다른 가축분뇨 퇴비에 비해 냄새가 적어 베란다나 실내에서 사용하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