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종자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수입 대체가 가능한 품종 개발과 함께 내수와 수출을 구분한 전용 품종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임기병 경북대 교수는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종자연구회 제 9차 정기총회 및 심포지엄’에서 ‘화훼 종자산업 진흥을 위한 육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품종 육종 방향과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임 교수는 이를 위해 “신품종 육성의 근간이 되는 우량 유전자원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내외 유전자원 탐색과 수집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보유중인 유전자원을 품종 개발 주체 간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품종 육성 주체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민간 육종 활성화에도 치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국가 연구원, 대학 등은 기초 연구기술 개발에 힘쓰고 민간연구소, 개인육종가 등은 상품화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전문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민간 육종가를 전략적으로 지원해 종자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유통망에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수 시장과 수출을 고려한 신품종 개발에 있어 내수는 육성 품종의 실증 재배와 보급 체계 확립이 우선시돼야 하고 수출은 철저한 시장조사가 중요하다고 임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실수요자인 농업인들이 신품종을 찾을 수 있도록 품종 등록 전, 지역별 시범재배를 통한 현장 평가를 실시해야 하며 특히 신품종 보급확대를 위한 유통 체제도 보완해야 한다”며 “전자상거래 도입, 주문제에 의한 우편 판매 등 직거래 도입 등을 통해 농업인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유통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유통 체제, 수급, 선호가격 등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수출 시장 소비자가 선호하는 원종을 지속적으로 균일한 상품으로 공급해야 하며 박람회 참여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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