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수출확대대책마련"
1999-07-10 임영진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8일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 농림축산물 수출증대를 위한 수출농업인 연찬회에 참석해 『WTO 개방경제체제하에서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것만이 우리 농업이 발전해나갈 수 있는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하고 『최근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크게 늘어 세계최대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할 경우 50억달러까지 농림축산물 수출을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하반기부터 2천개의 우수 수출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주문정보서비스를 집중지원하는 한편 10대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주요시장별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의 농산물원산지표시제 시행에 대비해 한국농산물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를 김치, 돼지고기, 신선채소등에 집중하고 인터넷에 김치와 인삼의 전용홈페이지를 개설해 4개국어로 운용하는 한편 8∼11월중에 일본, 동남아, 구미 등 권역별로 우수바이어 40명을 초청, 구매상당을 알선할 방침이다.
가공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원료확보와 시설현대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러시아, 홍콩의 시장개척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김치, 장류 민속주, 기타 전통식품에 대해 농안기금 2백억원을 저리로 융자지원하고 참깨, 땅콩, 마늘, 생강 등의 추천절차를 간소화하는 것과 함께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추천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수출부진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 홍콩의 경우 수출확대를 위한 박람회와 판촉전을 개최하고 유통공사에서 러시아 농산물정부조달회사와 체결한 「농산물교역 및 정보교류협약」을 활용해 유망바이어를 발굴하고 기업신용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특히 화훼류 수출농가를 위한 특별대책을 강구하는 차원에서 하반기에 4회의 현장컨설팅을 실시하고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생산농가 연수 및 상품화교육을 실시하고 이달말까지 2백80억원의 조직육성자금과 시설재배용 유류대 50억원을 저리로 융자할 방침이다.
화훼수출량이 예상보다 늘어남에 따라 당초 21억원규모였던 수출물류비를 15억원 추가로 지원, 총 36억원으로 확대한다.
농림부는 이와함께 농산물가격상승위험보험을 활성화하고 수출농산물의 부가세 환급제도를 개선하는 것을 수출보험공사, 재정경제부와 협조할 방침이다.
임영진 jeanny@.afl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