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수입 급증···양계·계육협 대책 부심"
1999-07-10 김선희
" 양계협회와 계육협회는 수입가격 하락속에 외산 닭고기가 국내 육계시장을 빠르게 잠식하자 국산 닭고기에 대한 차별화와 함께 수입업체에게 수입자제를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닭고기 수입량은 2만3천4백2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백63%가 늘어 국내 육계시장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수입가격은 평균 kg당 1월 1.03달러, 2월 1.11달러, 3월 0.94달러, 4월 0.92달러에서 5월에는 0.83달러까지 떨어졌다. 6월들어 0.87달러로 약간 오르기는 했지만 더 오를지 다시 떨어질지는 좀더 두고봐야 된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에따라 양계협회는 닭고기 수입 자제요청과 함께 원산지 표시제 강화를 정부에 건의하고, 닭고기 수입업체 및 유통 경로 추적등 수입산 닭고기에 대한 대책의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장대석 양계협회장은 『이젠 정부도 닭고기 수입으로 국내 육계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책마련에 나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계육협회도 수입 닭고기에 대처해 신선한 국산 닭고기에 대한 대소비자 홍보와 함께 개별포장 판매를 통한 차별화 전략과 제품에 대한 협회차원의 품질인증제 도입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선희 sunhe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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