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주도·맞춤전략 수립 통해 ‘한식 세계화’

2015-07-13     최은서 기자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어 맞춤 전략을 수립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변정우 경희대 교수는 지난 9일 이종배 의원(새누리, 충주)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식진흥을 위한 대국민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변 교수는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흐름을 명확히 들여다보고 지역단위로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가차원의 음식관광정책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며 “보여주기식보다는 산업·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단시일 내 해결한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기관이 기반·예산 구축 및 계획적으로 지원하고 민간이 이 기반을 활용해 산업화를 이끄는 등 상호협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는 “한식 진흥의 목표를 국산 식재료 수요 늘리기나 한국 위상 높이기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많은 세계인들이 한식을 접하는 기회를 늘리나가는 데 둬야한다”며

“해외 진출할 수 있는 2만~5만원대의 한식 레스토랑 모델을 개발하고 기능 위주의 셰프 육성보다는 기능 위주의 셰프 육성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지적했다.

이희열 세종사이버대 교수는 방한 무슬림 관광객을 통한 한식세계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그 방안으로 △한식당의 할랄 인증을 위한 교육 △메뉴판에 할랄제품에 대한 표시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인증제 도입 △다양한 한식 메뉴 개발 등을 꼽았다. 아울러 그는 한식의 이슬람권 진출 전략으로 △할랄 제품 생산 기반 조성 △국내 실정에 맞는 할랄 표준 설정 △원재료의 할랄화 추진 △할랄제품 생산기반 조성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