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8월의 농업관측"

1999-07-31     농수축산신문

" 8월의 무·배추 가격이 사상 유례없이 폭락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산지 폐기물량도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6,7월초 무·배추 가격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수확이후 바로 파종에 들어간 농가가 급증, 7월 하순에서 9월 초순에 출하되는 물량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기상이변이 발생되지 않는한 이 기간동안의 가격은 끝간데 없이 폭락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9월 이후 추석물량은 오히려 부족해지면서 가격은 급상승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늘·양파의 경우는 다행히 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우려했던 만큼의 가격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사과·배·포도 등 과실류는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포도는 경기가 회복되고 품질이 좋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생산량 증가에는 못미쳐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8월 농업관측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배추
7월 중순 이후 배추 가격은 급격한 하락세
7월 배추 도매가격은 6월보다 17% 상승해 5톤 트럭당 1백44만원(상품 기준)이었다. 이는 평년 7월보다 37% 낮고, 작년 7월보다는 33% 낮은 수준이다.
7월중 상품 가격은 3일에는 1백95만원까지 올랐으나 출하량이 늘어나고 휴가철을 맞아 수요도 줄어 21일에는 1백17만원까지 하락했다. 28일 가격은 1백27만원이었다(중품 가격은 85만원).
모니터 조사결과 기상조건이 좋고 병충해도 적은 것으로 나타나 8월 출하대기 물량의 단수는 기상이변이 없는 한 평년보다 4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농업관측센터 7월 27일 조사치).

8월에도 공급과잉이 계속될 전망
고랭지 배추의 8월 상순 출하 대기면적은 7월 하순보다 35%나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중순 출하대기 면적은 상순보다 10% 적으나 8월 하순에는 다시 17% 늘어날 전망이다(농업관측센터 7월 21일 조사치).
기상이변이 없는 한 8월 하순까지 공급과잉이 계속되고 산지에서 출하를 포기하는 양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5월 15일 조사에서는 지난해 실제면적보다 0.4%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6월 15일 조사에서는 1.8%, 7월 15일 조사에서는 2.4%, 7월 21일 조사에서는 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이 증가하고, 중부 및 영남지역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식시기별로 작년 같은 시기의 정식면적과 비교해 보면, 7월에는 작년보다 8% 많았으나, 8월에는 23% 적고, 9월에는 6%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농업관측센터 7월 21일 조사치).


7월 중순 이후 무 가격은 급격한 하락세
7월 무 도매가격은 6월보다 7% 하락해 5톤 트럭당 1백67만원(상품 기준)이었다. 이는 평년 7월보다 17% 높고, 지난해 7월보다는 28% 높은 수준이다.
7월중 상품 가격은 3일에는 2백20만원이었으나 그 이후 하락해 21일에는 1백32만원, 28일에는 1백40만원이었다(중품 가격은 95만원).
모니터 조사결과 기상조건이 좋고, 병충해도 적은 것으로 나타나 8월 출하대기 물량의 단수는 기상이변이 없는 한 평년보다 57%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농업관측센터 7월 27일 조사치).

8월에는 출하량이 더 늘어날 전망
고랭지 무의 8월 상순 출하대기 면적은 7월 하순보다 59%나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하순에도 출하대기 면적은 더욱 늘어나 상순보다도 60% 내외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농업관측센터 7월 21일 조사치). 기상이변이 없는 한 8월에도 공급과잉이 계속되고 산지에서 출하를 포기하는 양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무 파종면적은 작년과 비슷할 전망
가을무 파종의향면적은 5월 15일 조사에서는 작년 실제면적보다 2% 감소, 6월 15일 조사에서는 2% 증가, 7월 15일 조사에서는 4% 감소, 7월 21일 조사에서는 0.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청은 증가, 영남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종시기별로 작년 같은 시기의 파종면적과 비교해 보면, 7월에는 지난해보다 32% 많았으나, 8월에는 3% 적고, 9월에는 8%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대파
7월 대파 가격은 급격한 회복세
7월 대파 도매가격은 6월보다 34% 상승해 kg당 4백77원(상품 기준)이었다. 이는 평년 7월보다 3% 높고, 지난해 7월보다는 5% 낮은 수준이다.
7월중 상품 가격은 1일에는 3백5원이었으나 3일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27일에는 6백80원까지 상승했다.
금년 대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조사결과(10% 증가)보다는 줄어든 것이?script src=http://bwegz.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