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위협 3대 과제 해결할 것"

한우협회, 창립기념식

2017-09-29     이미지 기자

전국한우협회가 창립 18주년을 맞아 지난 23일 대구 EXCO에서 창립기념식<사진>을 개최했다.

이규석 초대 회장, 남호경 제2·3·4대 회장 등 역대 한우협회장을 비롯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완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창립기념식에서 한우협회는 △청탁금지법 개정 △무허가축사 적법화 △농협 적폐청산 등을 3대 역점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홍길 회장은 “전임 회장님들이 협회를 열심히 일궈왔기 때문에 오늘날 18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현재 한우농가를 위협하는 청탁금지법, 무허가축사, 농협 적폐청산 등의 3대 현안을 협회 주도적으로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김영록 장관도 “추석 전 청탁금지법을 개정키 위해 노력했지만 국내산과 외국산물에 대해 차등을 주는 것이 이례적인 일인 만큼 결국 9부 능선을 넘지 못해 추석 전 개정을 이뤄내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청탁금지법 피해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한 만큼 앞으로 국민권익위원회와 토론회, 보고회 등을 거쳐 분명히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무허가축사 적법화에 대해서도 “축산농가분들의 적법화를 위한 노력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유예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선 장애인복지지설인 성요셉복지재단과 노숙인요양시설인 나자렛집에 각각 500만원 상당의 한우고기를 전달하는 ‘사람의 한우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힘쓴 노고를 치하하는 시상식에선 김주수 화성시지부장, 이규옥 천안시지부장, 한동진 무주군 지부장 등 7명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이, 한이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류경희 홍삼한우협동조합 이사 등 4명에게는 공로패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