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GM)농산물의 수급동향과 전망-임송수
2002-02-04 최상희
최근 유전자변형(GM)농산물은 제초제 저항 등 재배에 용이성을 강조하는 데서 벗어나 소비자의 건강과 연계한 기능성을 부각하는 쪽으로 발전, 부가가치가 식품전체로 확대되면서 그 생산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GM농산물 4대 생산국인 미국, 아르헨티나, 캐나다, 중국에서 생산량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에서 소농이 재배한 비티(Bt)면화의 경제성이 대농의 경우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돼 GM농산물의 채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GM농산물은 세계 식량안보와 기아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 개도국이나 최빈 개도국에서 그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럽연합 등 일부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관리체계가 강화돼 소비자들의 기피현상도 지속, GM농산물의 수요 확대는 불확실한 측면도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16 작물 40여 종의 GM농산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제초제 저항 벼와 바이러스 저항 감자는 안전성 검정단계에 있어 4~5년 후에는 상업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국내 소비자들의 기피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소비선호가 수입 GM농산물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되는 GM농산물에도 함께 적용될 것인지 또 이러한 선호가 앞으로 지속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