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복숭아 처녀수출"
1999-08-16 배긍면
우리나라 장호원복숭아가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됐다.
농협에 따르면 경기동부과수농협이 국내에서도 「장호원복숭아」로 유명한 미백복숭아 1톤이 지난 2일 일본에 첫 수출됐다고 밝혔다. 과육이 물러 수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복숭아가 해외로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동부과수농협은 지난 3년전부터 일본의 복숭아 유통시장과 산지를 탐방하면서 수출가능성을 타진한 결과 일본에 적합한 포장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일본 소비자 현지기호도 조사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동부과수농협은 최근 복숭아 수출을 위한 예냉시설을 설치완료하여 탄탄한 수출기반을 조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농협관계자는 『이번 복숭아의 일본시장 진출로 국내산 복숭아의 수출확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첫수출은 미백복숭아 1톤에 그쳤지만 앞으로 장호원 황도복숭아와도 연계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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